우리나라 제1호 말(馬) 산업특구인 제주도에 동·서양의 말 문화와 살아있는 말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체험형 말 종합 테마파크인 가칭 '제주호스파크'가 2017년까지 건립된다.

20일 한국마사회가 국정감사를 앞두고 국회 김우남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위원장에게 제출한 제주호스파크 추진계획안에 따르면 2015년부터 2017년까지 3년간 사업비 264억원을 들여 렛츠런파크제주(옛 제주경마공원)에 대규모 체험형 테마파크시설을 짓는다.

 

내년부터 1단계로 60억원을 들여 체험형 마사박물관인 말 산업 홍보체험관을 건립한다.
2016∼2017년 2단계로 사업비 204억원을 들여 마술공연을 위한 실내 승마경기장, 체험승마장, 말 조각공원 등을 건설한다.
김 위원장은 국정감사 등을 통해 제주의 관광 진흥이라는 애초 제주경마장의 설립 취지를 살리려면 마사박물관 등의 인프라구축이 시급하다고 강조해왔다.
마사회 역시 이런 지적에 동의했지만 제주 마사박물관 건립은 제주도와의 지방비 분담 문제 등으로 장기간 표류했다.

마사회는 그동안 미국과 일본, 프랑스의 세계적 말 테마파크를 직접 조사하는 등 준비작업을 진행해 단순 전시시설에서 탈피해 체험을 주요 테마로 하는 대규모 말 종합 테마파크 건립을 추진하기로 했다.

제주호스파크가 계획대로 추진돼 오는 2017년까지 사업이 마무리되면 국내에서 처음으로 지정된 말 산업특구 제주의 위상에 걸맞은 명품 관광명소가 탄생하게 돼 제주관광의 인프라 구축은 물론 고용창출 등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김우남 위원장은 "말 종합 테마파크를 세계적 관광명소로 키우겠다는 비전을 가지고 과감한 투자와 신속한 사업추진에 나서야 한다"고 한국마사회에 재차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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